[뉴스메이커] 복귀 첫 선발승 양현종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기아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KBO리그 복귀 후 첫 승을 챙기며, 한국프로야구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다른 전설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현종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지독한 불운" 올 시즌, 양현종 선수를 두고 나왔던 평가입니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올해 KBO 리그로 돌아왔지만 지독하게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를 하는 듯했지만 네 차례 등판에도 불구하고, 승리 없이 2패를 허용했죠.
보는 팬들도 답답할 정도로 불운에 불운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양현종 선수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선 어제도 승운이 그를 외면하는 듯했지만 새롭게 마주한 포수 박동원 선수와 조금씩 호흡을 맞춰나가며, 반전에 가까운 투구를 연출했고, 결국 KBO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불운을 이겨내길 고대하던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양현종 선수는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렸죠.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줘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제 공을 제일 중요시하고 믿고 던져야하는게 가장 크기 때문에 박동원 선수도 그렇고 김민식 선수도 리드가 워낙 좋은 포수고…"
이날의 승리가 인상 깊었던 건, 양현종 선수가 세운 기록 때문이기도 합니다.
양현종 선수는 삼진 6개를 더해 통산 1,702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프로야구 역대 3위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으로 올라섰습니다.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도 갈아치웠죠.
그러나 양현종 선수의 목표는 따로 있습니다.
이강철 KT감독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기록.
양현종 선수는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7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상황! 올해도 반드시 10승에 도달해 목표 달성에 꿋꿋이 다가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성실함과 꾸준함! 양현종 선수를 두고 나오는 평가죠.
찰나의 기록보다, 10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에는 양현종 선수만의 성실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계속된 불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꿋꿋한 경기운영으로, 첫 승과 함께 대기록을 세운 양현종 선수.
그의 이런 꾸준한 성실함이 그를 어느 위치에까지 올려놓을지, 또 한 명의 전설로 향하는 양현종 선수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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